가을 콩털기 - 영덕 돈티고 돈까스로 아버지와 피크닉 기분내기
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가을 콩털기 - 영덕 돈티고 돈까스로 아버지와 피크닉 기분내기

by gomsu 2017. 11. 3.


아버지께서 작은 텃밭에 


상추, 콩, 깨, 가지 등을 심으셔서


매년 키운 야채로 가을이면 먹는듯하다.




시장에서 사먹는 가격과 별반 차이도 안나고


마트에서 사 먹으면 편한것을


하지만 아버지는 그렇게 키우는걸 즐기신다고 하니


더이상 할말은 없지만


내눈에는 그게 힘들어 보이기만 하는데 


그것이 즐거움이라니...


아버지는 이것이 농부의 마음이라는데 그 마음을 이해하긴 힘들다.




모 어찌됐건 아버지랑 보내는 시간은 좋다.


어릴때는 같이 하는 시간이 힘들었는데


유독 아들에게 무뚝뚝한 아버지라서


지금은 그냥 같이 있고 밥을 같이 먹는 시간만으로도 좋다.


오죽 했으면 내가 무뚝뚝 대마왕이라는 별명을 붙여드렸을까~~








콩이 완전히 익어서 벌어진 콩 따로


이렇게 덜익은 콩 따로 분리해서 콩을 턴다.



이 안에는 콩이 다 안익어서 안들어 있을 것 같은데


신기하게 이안에 콩이 들어있다.


그렇게 도시 사람도 아닌데


처음알았다.  



노란 콩깍지에만 콩이 들어있는게 아니라는것을.








이렇게 노란 콩깍지 안에는 콩이 잘 익어서 들어있고


콩을 막대 등으로 털면 콩이 우두두 떨어진다







손재주가 좋으신 아버지.


콩이 밖으로 튀는걸 방지하기위해 이렇게


금방 비닐하우스 형태로 만들어서 콩을 터신다.




이 손재주 내가 유전적으로 받았어야 했는데


이부분이 가장 유전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이렇게 잘 익은 콩사이로도


파란 부분은 안 벌어지는데 


이건 모아서 따로 까면 그안에 콩이 들어있다.






계속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나도 내 할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많이는 못 도와드리고 점심 도시락 사러 고고.




충주 영덕리에 영덕가든은 게장이 맛있어서


많이 다녔는데 그 옆에 돈가스 티기는 고릴라가 생겨서


포장도 하기 편해서 방문.





















충주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서 


바람쐬러 나왔다가 밥도 먹을 수  있는 분위기다.


이 지역은 과속하는 차가 많아서


아이들을 데려 온다면 밖에있을 때는 신경써야 하는 곳이다.

















실내가 깔끔해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오늘은 포장이지만 시간되면 나와서 한번 먹어봐야겠다.






쥔장이 사진에 관심이 많거나


사진을 많이 배우셨나보다.


3대가 모이면 가족 사진 무료.


아버지, 매제, 조카 델고 한번 와야겠다.


가족 사진 하나.



요즘 난 조카 바보로 조카 생각만 하면 언제나 행복하다.






커피도 몬가 전문적으로 보이는 영덕 돈티고이다.




메뉴 판 보면서 이것저것 또 식탐이 끓어 오른다.



하지만 이 식탐을 뒤로한채 


돈까스 하나,  치즈 돈까스 하나만 포장하기로.



























돈까스 티기는 고릴라.


돈티고 고릴라 형제들인가보다.


나도 곰쌤이니까 곰 인형좀 가져다 놓고 싶어지는


묘한 경쟁심은 몰까~








동물을 만지지도 못해서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밖에는 고양이를 키우길래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잠시 촬영




























엄청 귀여운지는 모르겠다.




그냥 편하게 자는 모습이 순간 부러울 뿐...







좀전에 얘기했던 돈티고 가을 맞이 이벤트이다.


3대가 오면 사진 무료.


인화는 롯데마트에서 


액자가격이 무료인지는 모르겠다.





요렇게 포장을 해서 가져 왔다.






이놈에 식탐은  양부터 확인한다.


양 넉넉해서 일단 합겨.


하지만 밥양이 너무 적네.


난 탄수화물 중독인데.





아 이 화려면 돈티고 돈까스의 색좀봐.



식탐 진짜 자극한다.













돈까스 고기 두께가 적당히 두껍고


씹는 식감도 너무 좋다.



일단 아버지가 맛있게 드셔서 그게 가장 좋다.







양념은 약간 매운 소스인데


김치 없이 먹기도 괜찮은듯하다.











약간 썰렁한 날씨 탓인지



치즈가 너무 빨리 식어서 늘어나는 맛은 없다.



그래도 소스랑 고기 두께가 좋아서


맛있게 먹었으면 됐지모.





길에서 먹는 돈까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냥 소풍 나온 기분으로 먹으니 상당히 맛있었다.


이곳에 조카와 같이 왔으면 좋겠다는 아버지.


조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나 어릴때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클때


나의 조부모님도 나를 보면서 즐겁고 항상 그리워 하셨겠구나


역시 커봐야 아는 것들이 있다.


반응형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